문 대통령 “고용위기, 충분치 못했다…직 걸고 임해달라”
문 대통령 “고용위기, 충분치 못했다…직 걸고 임해달라”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08.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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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소득주도성장론 책임론 압박, 경제라인 경질 요구에
“청와대, 정부 완벽한 팀워크로 직 건다는 결의로 임해야”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상시상봉 장으로”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고용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고 있어 마음이 매우 무겁다”며 “청와대와 정부의 경제팀 모두가 완벽한 팀워크로 어려운 고용상황에 정부가 최선을 다한다는 믿음을 주고 결과에 직을 건다는 결의로 임해 달라”고 강도 높게 당부했다.

야권이 소득주도성장론에 대해 연일 책임론을 내세우며 경제라인에 대한 경질요구가 거세지자 이에 대해 정책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선 “정부는 고용위기 해소를 위해 좋은 일자리 늘리기를 국정의 중심에 놓고 재정과 정책을 운영해 왔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충분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평가하면서도 “매달 발표되는 고용상황을 보면 정부정책이 효과를 내는 분야가 있는 반면 정책이 효과를 내지 못하거나 부족한 분야가 있고 고용상황이 좋아지는 분야와 연령대가 있는 반면 악화되는 분야와 연령대가 있는데 정부는 이 모든 상황에 종합 대책을 세우고 특히 고용상황이 어려운 분야와 연령대에 더욱 다양하고 강력한 대책들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특히 올해와 내년도 세수전망이 좋은만큼 정부는 늘어나는 세수를 충분히 활용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쳐주길 바란다”며 “민간분야 투자와 고용확대를 위한 규제혁신과 공정경제 강화에도 더욱 속도를 내고 국회협력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문 대통령은 “청와대와 정부 경제팀 모두가 완벽한 팀워크로 어려운 고용상황에 정부가 최선을 다한다는 믿음을 주고 결과에 직을 건다는 결의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함께 남북이산가족상봉에 대해서도 “최근 5년동안 매년 3600여명이, 올 상반기에 3000명 넘게 세상을 떠났다”며 “헤어진 가족의 생사조차 알지 못한 채 천추의 한을 않고 생을 마감하신 것은 남과 북 정부 모두에게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남과 북은 더 담대하게 이산가족 문제해결을 위해 정기적인 상봉행사는 물론 전면적 생사확인, 화상상봉, 상시상봉, 서신교환, 고향방문 등 상봉 확대방안을 실행해야 한다”며 “특히 오래전에 남북 합의로 건설된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를 건설취지대로 상시 운영하고 상시상봉의 장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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