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닌봉' 원정 나섰던 제주 산악인 숨져
'레닌봉' 원정 나섰던 제주 산악인 숨져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8.08.1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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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 적응 실패 추정…원정대원 모두 철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해발 7000m급 고봉 등정에 나섰던 제주 산악인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대한산악연맹 제주특별자치도연맹에 따르면 지난 12일 해발 7134m 높이 레닌봉 등정에 나선 양찬우 제주산악연맹 원정대 등반대장(44)이 숨졌다.

양씨는 지난 12일 해발 5300m 높이에 설치된 캠프2 인근에서 이상 증세를 보였으며, 당시 캠프2에 함께 있던 대원 2명과 하산하던 도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산악연맹 제주도연맹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알 수는 없지만, 고소 적응에 실패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정상 도전 계획을 취소하고 원정대원이 모두 철수했다”고 말했다.

11명으로 구성된 제주산악연맹 원정대는 지난달 21일 발대식을 갖고 레닌봉 원정에 나섰다.

원정대는 지난 5일 해발 3600m 지점에 베이스 캠프를 설치한 후 해발 4400m, 해발 5300m, 해발 6100m, 해발 6400m에 차례로 캠프를 치고 오는 18일에서 22일 사이 정상에 도전할 계획이었다.

한편 레닌봉은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 국경에 있는 파미르 고원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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