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염에 사망자 작년보다 증가
기록적 폭염에 사망자 작년보다 증가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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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주시·서귀포시 가뭄 '주의' 단계 지정

제주지역에서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7월 사망자수가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달 국내 사망자는 2만38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가 2008년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후 7월 사망자로는 최대 수치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7월 평균 사망자 2만680여 명과 비교했을 때 15.4% 늘어난 것이다.  

제주에서도 지난해 7월 280명이 폭염 등의 영향으로 사망했는데 올해 7월에는 334명으로 20% 가까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사망자가 증가한 것은 폭염의 직간접적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관계자는 “지난 달 사망자 수 급증은 폭염의 간접적인 영향도 있는 것으로 추론된다”며 “정부, 지자체의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제주 농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 달 10일 이후 가뭄을 해소할 만한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행안부는 8월 가뭄 예·경보 발표를 통해 제주시, 서귀포시를 가뭄 ‘주의’ 단계 지역으로 지정했다.

가뭄 주의 단계는 토양이 함유한 수분 중 작물이 흡수 이용할 수 있는 수분의 비율이 45% 미만임을 의미한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달 도내 평균 강수량은 36㎜로, 평년 274.9㎜의 13.1% 수준에 그쳤다. 이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두 지점 모두 기상관측이 이뤄진 1961년 이후 2번째로 적은 것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이달 중순까지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파종 시기를 맞은 농가를 중심으로 농업용수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며 “온열질환자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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