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S 시행 세부방안 마련…도내 농업단체 우려 여전
PLS 시행 세부방안 마련…도내 농업단체 우려 여전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8.08.0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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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등 내년 시행 PLS 세부 방안 마련
1670개 농약 직권등록시험 올해 마무리…보완책 추가 검토
"내년 출하 예정 작물 문제 발생 우려…결과 지켜봐야"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내년부터 시행되는 농약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의 세부 방안이 마련된 가운데 제주지역 농업단체의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촌진흥천, 산림청 등 관계부처는 내년 11일부터 전면 시행되는 PLS 연착륙을 위한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제도 시행에 앞서 방제농약이 부족한 소면적 작물에 적용할 수 있는 1670개 농약의 직권등록 시험을 올해 말까지 마무리한다. 특히 파종을 앞둔 월동작물용 직권등록시험은 다음 달까지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또 내년 11일 이후 수확하는 농산물부터 PLS제도를 적용하고 작물 특성과 직권등록 및 잠정기준 설정 상황 등을 고려해 보완책을 추가로 검토할 방침이다.

지난 3년간 농약사용 실태 조사와 4차례의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해 현장 필요성이 인정된 농약에 대해서는 잠정안전사용기준과 잠정잔류허용기준을 연말까지 설정한다.

그러나 도내 농업단체 등은 구체적인 대책이 제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예·준비기간 없이 PLS 제도를 시행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도내 농업단체 관계자는 지난달 9PLS 대책 토론회에서 제시된 내용과 달라진 점이 없다여전히 구체적인 대책을 정하지 않고 추후 보완책을 검토하겠다는 내용 뿐이라고 지적했다.

제주농협 관계자도 “PLS 시행으로 인해 제주의 경우 무와 당근, 브로콜리 등 내년 출하 예정인 작물에 미등록 농약성분 검출 등의 문제 발생이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9월말까지 진행될 예정인 무, 당근 등 월동작물용 농약 직권등록시험 추진 결과를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승현 기자  isun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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