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유, 경유 등 공업제품 가격도 상승
일부 식료품과 공업제품 등의 물가가 크게 올라 제주도민의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1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소장 홍성희)가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05.09로 작년 동월 대비 1.5% 상승했다. 전달과 비교해 0.2% 올랐다.
서민가계의 체감물가를 반영한 생활물가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전월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의 경우 지난해보다 4% 올랐고 전월보다는 1.1% 상승했다. 공업제품의 경우 전월에 비해서 0.3%하락했으나 지난해보다는 2.1% 올랐다.
집세와 공공·개인서비스 등 서비스 상품은 전월대비 0.3%, 작년 동월보다 0.7% 소폭 상승했다.
실제 전월대비 값이 급등한 주요 품목을 보면 시금치(62.5%)와 상추(33.1%), 돼지고기(14.8%)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도 고춧가루(53.8%)와 쌀(29.4%) 고구마(23.7%) 등 일부 식료품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여기에 등유(21.7%)와 경유(12.7), 구두(14.4%), 자동차용LPG(11.4%) 등 공업제품 가격도 지난해에 비해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제주 소비자물가지수(105.09)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도민들의 가계 물가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지수는 제주에 이어 부산(104.81), 서울(104.66), 대구(104.64)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승현 기자 isuna@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