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작업장에도 권고…특히 근로자 열사병 예방위해 관리감독하라”
이낙연 국무총리는 1일 사상최악의 폭염 대책으로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건축과 토목공사 현장에서 폭염이 심한 낮 시간대에는 작업을 중지하고 덜 더운 시간대에 일하거나 작업을 며칠 연기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전날 국무회의에서 폭염에 따른 전기요금 특별배려 검토 지시와 함께 폭염대비상황 점검을 위해 민생현장 방문을 이어가고 있는 이 총리는 이날 인명피해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에 이같이 긴급지시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이 총리는 “민간 부문 작업장에도 이 같은 내용을 권고하고 특히 근로자들이 열사병 예방안전 수칙 등을 준수하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하라”며 “농어민 등도 폭염이 계속되는 며칠 동안 낮 시간대 작업을 하지 말도록 적극 안내 할 것”도 함께 주문했다.
전날 국무회의에서도 이 총리는 “폭염을 자연재난에 포함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법 개정 이전에라도 폭염을 특별재난으로 인식하고 대처해야한다”고 정부부처의 적극적인 대처를 강조하게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20분 강원도 홍천이 40.3도, 서울이 38.8도를 기록하는 등 기상관측 이래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으며 이는 111년동안 가장 높았던 1994년 7월24일 38.4도를 24년만에 넘는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