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가 제주도의 주요 관광지 가운데 올해 인터넷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제주지역 소비자 감성기반 관광지 분석시스템 개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4월 1일까지 트위터와 블로그에 언급된 제주관광지 감성어를 분석한 결과 우도에 관해 3만2543건의 감성어가 언급됐다. 이 중 긍정적 언급이 2만3016건, 부정적 언급 7415건으로 조사됐다. 우도에 이어 제주국제공항(1만9154건), 성산일출봉(1만8058건), 섭지코지(1만494건) 등 순이다.
제주 주요 관광지에 대한 감성어 50개를 분석한 결과로는 멋있는, 훌륭한, 즐거운, 맛있는 등의 감성이 관광객들이 느끼는 제주도의 브랜드 이미지로 나타났다.
관광지 간 연결 관계로 보면 ‘웅장한’이란 단어는 천지연 폭포를 중심으로 산방산과 송악산, 성산일출봉 등 경관 중심코스에서 사용됐고 ‘힐링되는’ 은 섭지코지를 중심으로 비자림, 카멜리아힐, 사려니 숲길 등에서 표현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관광 분야에서 소비자 감성에 대한 분석은 새로운 시도로 지방자치단체가 개별 관광지를 육성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현 기자 isuna@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