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제주 하늘길 국내서 가장 붐빈다
김포~제주 하늘길 국내서 가장 붐빈다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8.07.23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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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773대 항공기 이용
김포~북경·유럽 노선 412대의 2배 수준
김포~동남아 오가는 국제노선과 겹쳐 '매우 혼잡'

국내 항공노선 중 김포~제주 노선이 가장 붐비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김포~제주 노선을 이용한 항공기는 13만9900대로, 지난해 상반기(12만6100대)보다 11.4% 증가했다.

하루 평균 773대의 항공기가 김포~제주 노선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김포~제주 노선은 하루 평균 412대의 항공기가 오가는 김포~북경·유럽 노선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우리나라 하늘길 중 가장 바쁜 구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김포~제주 노선이 붐비는 이유는 김포공항과 동남아를 오가는 항공기 노선과 겹치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이 구간을 ‘매우 혼잡’ 노선으로 분류하고 있다.

제주 하늘길을 지나는 항공기가 많아지면서 올 상반기 제주관제소가 처리한 항공 교통량은 8만5500대를 기록했다.

제주관제소에서 하루 평균 473대의 항공기 관제를 한 것이다. 지난해 474대보다는 감소했지만 2014년(416대), 2015년(452대)와 비교해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교통량 급증으로 항로·공항혼잡, 운항지연 불편 등이 발생함에 따라 주요 항공로 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선의 경우 주변국인 중국, 일본 등 관제당국 간 항공 교통 흐름 관리 협력을 강화해 등 하늘길 정체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상반기 기준 우리나라 국내선 항공교통량은 2016년 11만9000대, 지난해 12만4000대, 올해 12만2000대다.

국제선은 2016년 23만9000대, 지난해 25만대, 올해 27만1000대로 집계됐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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