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국책사업·산학 연계 프로그램 등 호응…올해 대입 경쟁률도 기대
2019학년도 대입이 3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대학교가 최근 몇 년간 지원율 상승곡선을 이어가면서 전국적인 대세로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양한 국책사업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등이 큰 호응을 얻으며 올해 대입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2일 제주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대 지원 학생 수는 2016학년도 1만3159명, 2017학년도 1만2600명으로 소폭 감소했다가 2018학년도 1만5181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외 학생 지원율의 경우도 2013학년도에 23.9%에 불과했으나, 지난해(2018학년도) 대입에서 54.6%로 큰 폭으로 올라 전국적인 강세를 이어가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는 제주대가 도외 학생 유치를 위한 전국 단위 설명회 추진을 비롯해 다양한 지역 연계 사업, 장학제도 등에 대한 대대적인 강화에 나선데 따른 것으로, 제주대는 이를 바탕으로 2019학년도 대입에서도 이 같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입학 경쟁률의 경우 2017학년도 4대 1에서 2018학년도 6대 1로 증가해 전국적인 입학자원 감소 추세 속에서도 학생들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이는 제주대가 추진하고 있는 산학 연계사업과 문화콘텐츠 사업 등의 다양한 국책사업을 비롯해 국가장학금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장학제도, 사립대의 50% 수준에 불과한 저렴한 등록금 등이 호응을 얻으면서 나타난 결과다.
한편 저조한 취업률과 전공·취업의 연계성 강화, 지역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대한 개선 등은 과제로 남아있다.
제주대의 취업률은 올해 58.7% 수준에 그친 상황으로, 산학연계 프로그램의 경우 일자리와 전공이 무관한 경우가 많고 대부분의 취업처가 서비스직에 몰려 있는 등 양질의 일자리 마련과 더불어 산학연계의 다양화 방안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제주대 입학관리과 관계자는 “도외 학생 유치뿐만 아니라 지역·기업·전공을 연계한 취업 프로그램의 강화 등을 통해 취업률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인재 배출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며 “도외뿐만 아니라 도내 우수학생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