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지역 양파 생산량이 증가한 반면 보리생산량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20일 발표한 ‘2018년 보리‧마늘‧양파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 양파생산량은 8만4519t으로 지난해보다 9.1% 증가했다.
지난해 양파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12.4% 늘어난 1254㏊에 이르면서 생산량이 늘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이 55만8659t으로 생산량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 36만1120t, 경북 21만2066t, 전북 16만3291t, 제주 등의 순이다.
도내 보리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4.9% 줄어든 5797t으로 집계됐다. 재배면적은 2166㏊로 0.6% 소폭 늘었지만 생육기 잦은 비로 인한 습해 피해 등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했다.
맥주보리 생산량과 재배면적은 5359t, 2002㏊로 각각 26.2%, 1.1% 줄었다. 쌀보리 생산량과 재배면적은 각각 438t, 164㏊에 그쳤다.
올해 마늘생산량은 2만7453t으로 지난해와 견줘 14.8% 줄었다. 재배면적은 2146㏊로 지난해보다 3.8% 줄었고 10a당 생산량은 1445kg으로 11.5% 감소했다.
이승현 기자 isuna@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