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18일 주차난 개선과 불법 주‧정차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강도 높은 부설주차장 실태 조사 등 특별 관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귀포시에 따르면 관내 주차장 확보율은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차량등록대수 10만1693대 대비 주차면수 10만8620면으로 106.8%에 달한다.
확보된 주차면수는 건축물 부설주차장이 8만7372면으로 전체 80.4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노외주차장 15.52%(1만6856면), 노상주차장 2.18%(2363면), 영업용차고지 1.87%(2029면) 순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부설주차장의 경우 입구가 막히거나 주차 구역 내에 물품 등 적치물로 인해 본래의 기능을 유지하지 않은 경우가 허다한 상황이다.
실제로 서귀포시는 지난해 부설주차장 단속 등을 통해 원상회복 162건, 현지시정 627건, 이행강제금 부과 1건 등 모두 790건의 행정조치를 한 바 있다.
올해 6월 30일 기준으로도 원상회복 36건, 원상회복 진행 105건, 현지시정 52건 등 모두 193건의 행정조치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 허법률 서귀포시장 직무대리는 이날 시정정책회의에서 “부설주차장의 기능이 제대로 활용된다면 주차문제를 해결하고 불법 주‧정차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라며 “특별한 의지를 갖고 부설주차장 실태조사와 함께 강력한 행정조치로 불법‧무질서한 주차행태를 근절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