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도 너무 더운 여름철 지혜롭고 건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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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제주일보
  • 승인 2018.07.1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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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영.한림119센터 지방소방장

기상청 예보에 의하면 제주지역은 오는 22일까지 비 소식이 없어 다음 달 초까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지난 11일 오전 11시 발령된 폭염주의보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가 발령된다.

기온이 높게 상승하면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특히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65세 이상의 노인, 5세 미만 영유아,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환자에게는 치명적인 위험 요인이 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온열질환의 종류와 증상이 다양해 일반인들은 구분하기가 쉽지가 않다.

일단 가장 위험한 건 열사병이다.

열사병은 신체의 열발산 이상에 의해 나타난 고체온 상태로 40도 이상의 고열, 중추신경계 기능 이상, 무한증(땀이 나지 않는 것)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그 외에도 땀을 많이 흘리고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는 열탈진, 어깨와 팔 다리·복부·손가락 등 근육 경련을 일으키는 열경련, 어지럽고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을 수 있는 열실신이 있다.

온도가 높은 곳에서 작업 중 이런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발견했을 때는 일단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겨 옷을 벗기고 체온을 낮춰준 후 의식이 있으면 전해질이 함유된 음료를 마시게 하고 두통·어지럼증·구토 등 증상을 호소할 경우 119에 신고한다.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오후 2~5시는 가장 더운 시간으로 되도록 실외 작업은 피하고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어린이를 창문이 닫힌 차 안에 홀로 남겨두면 안 된다.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잠깐 쉬어가는 여유도 부리며 지혜롭게 건강한 여름 보내길 바란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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