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왜 세계 평화의 섬인가
제주도, 왜 세계 평화의 섬인가
  • 뉴제주일보
  • 승인 2018.07.1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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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헌.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역사적인 장소로 여러 이야기들이 오갔을 때, 국내 최적지로 제안된 곳은 세계평화의 섬제주도였다.

제주도가 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것은 역사문화적, 지정학적, 정치외교적인 요인에 있다.

공동체의 유대와 공조를 강조하는 삼무정신4·3 해결을 위한 화해와 상생의 정신,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지닌 국제자유도시라는 점이다.

더불어 남북협력은 물론 세계 정상회담이 열리는 국제정치적 화해평화의 장으로서 그 역할과 사명이 그려진 것이었다.

그로부터 벌써 1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 이제 남북의 화해를 목전에 두고 있는 즈음, 과연 제주도가 참다운 평화의 가치를 실현해 왔는지를 돌이켜 볼 때이다.

30여 년 전 힐링이나 장생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때부터 나는 국내외 명상단에게 제주도를 알려왔다.

제주도가 인간과 자연의 가치를 깊이 느끼며 체험할 수 있는 좋은 환경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지금도 매주 최소 100명에서 최대 500여 명에 이르는 명상단이 꾸준히 제주도를 찾아 천손(天孫)’문화 명상여행을 한다.

천손이란 우리 모두가 하나이며, 모두다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기 위한 정신을 지닌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임을 깨닫고 해원과 상생의 정신으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천손을 천지인(天地人)이라고도 한다.

제주도에서 천손문화 명상을 한 사람들은 제주자연의 품에서 호흡하고 자신과 대화하며 자신의 가치를 새로이 발견한다. 제주의 생명과 교류하며 천지를 부모로 태어난 한 생명임을 자각하는 것이다. 진정한 평화는 그런 깨달음에서 온다.

우리에게는 그러한 평화를 느낄 수 있는 감각이 있다. 제주도에 바로 그러한 감각을 깨우는 평화의 에너지가 흐르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은 세계 어디에나 있지만 제주도만이 지닌 평화의 가치는 보이는 아름다움을 넘어서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에서 나오는 순수하고 깊은 생명에너지이다.

이를 통해 자기중심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내 가족과 내 이웃, 내가 속한 사회와 국가, 더 나아가 생명을 주는 지구를 위해 옳고 바른 마음으로 살겠다는 선택을 하고, 희망에 찬 가슴으로 보람 있는 삶을 추구하게 된다. , , 도의 기준이 저절로 생기는 것이다.

그 천지인 정신이 지구촌 시대의 지구시민 정신으로 발전하여 유엔을 통해 뇌교육으로 미국, 영국, 유럽연합, 캐나다, 일본, 중국, 뉴질랜드, 러시아, 엘살바도르, 쿠웨이트 등 세계 곳곳에 전해지고 있다.

모든 문제의 답이 우리 에 있다. 종교와 국가, 학문과 인종을 초월하는 모든 정보의 산실이 뇌이다. 인류의 인성이 회복되고, 신성(神性)이 회복되는 천지인 정신의 실현은 뇌를 잘 활용하는 것이다. 그것이 천손문화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복잡한 국제관계보다 더 복잡하고 심각한 국내 갈등 속에 있다.

우리가 남북한 화해를 계기로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세계평화의 중심국이 되기 위해서는, 갈등을 일으키고 분쟁을 일삼으며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영욕만을 추구하는 패권적인 의식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여기에 제주도의 큰 역할이 있다. 제주도민 모두가 평화 가이드이고, 사람을 품어주는 자연과 풍토의 제주도가 인성회복을 위한 평화교육의 장이 되는 것이다.

진정으로 평화를 구하고 평화를 배우러 오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설계, 인생의 설계,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는 것이다.

이러한 제주도만의 평화가 일깨워져 실현될 때, 제주도는 앞으로 한반도의 대화합과 동아시아의 평화에 기여하는 진정한 인류 평화의 중심지로서 그 비전을 반드시 이루게 될 것이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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