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수능 정시 확대 개편" 반대
이석문 교육감 "수능 정시 확대 개편" 반대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8.07.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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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과정에서 2022학년도 새 대입제도 개편안이 수능 정시 확대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거론되는 수능 정시 확대에 큰 의문과 우려를 갖고 있다”라며 “수능 정시 확대는 지역ㆍ계층의 격차를 심화시키며 특정 지역 및 학교에게 유리하게 작용해 일반고를 위축시킨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능 전형 비율이 확대될수록 특정 지역 학교 출신 학생들이 서울대에 입학하는 수가 증가한다는 통계가 있다”라며 “이는 특정과목 쏠림 현상이 강화되고 문제풀이식 수업으로 돌아가 교실 붕괴가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수능 정시 확대는 아이들의 교과목 선택권이 축소될 수 있으며 교실 수업 개선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특히“수능 정시가 확대되면 제주 교실은 다시 과거로 돌아갈 것이며 학교 현장을 더욱 혼란하게 할 것이다”라며 “학생부 종합전형 공정성과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이를 폐지해 수능 정시를 확대하는 것은 대안이 되지 못한다”라고 반대의견을 명확히 했다.

이 교육감은 “수능정시 확대는 대한민국 교육 미래가 아니며 아이들의 미래는 더더욱 아니다”라며 “대입제도 개편 공론회가 제주 교육 이런 입장을 수렴하고 숙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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