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KCTV배 대상경주(6경주·1610m)에서 김준호 기수가 기승한 ‘미인세상(4세 암말, 강영진 조교사)’이 1610m 주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4일 렛츠런파크 제주 제6경주로 펼쳐진 경주에서 ‘미인세상’은 결승선 300여m를 남기고 막판 스퍼트를 올리면서 짜릿한 역전 승부를 연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강력한 경쟁자로 평가받았던 ‘푸른여왕’과 ‘두루’는 마지막 지구력 싸움에서 밀려 아쉽게 2, 3위에 올랐다.
이날 경주에는 한라마 강자가 총 출전했다. 향후 기대치가 높은 3세마부터 관록의 9세마가 출전한 가운데 주요 인기마의 능력차가 크지 않은 편성이라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우승마 ‘미인세상’은 치열한 승부 끝에 1분53초4를 기록, 2015년 ‘견인불발’이 세운 1610m 종전 최고 기록을 0.1초 단축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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