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청와대 앞 또 자해
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청와대 앞 또 자해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07.13 1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중…다행히 생명엔 지장 없어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월호 참사 당시 단원고 학생들을 구해낸 ‘파란바지의 의인’ 김동수씨(54)가 13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자해를 시도,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1시50분께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광장에서 자신의 복부를 자해했다.

세월호 참사후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DS)로 고통을 호소해온 김씨는 지난 2015년에도 자신의 집에서 자해를 했다가 딸의 신고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2016년에도 세월호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제주도청에서 자해를 한 바 있다.

김씨는 그동안 여러차례 세월호 진상규명을 요구해 왔으며 참사당시 아이들을 더 구조하지 못했다고 자책, 고통을 호소해왔다.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2014년 4월16일 자신의 몸에 소방호스를 감고 함께 탑승했던 단원고 학생 등 탑승객 20여명을 구조한 김씨는 이 과정에서 어깨와 손가락 신경까지 끊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2015년 6월 보건복지부는 김씨를 로부터 의상자로 인정했고 행정안전부는 올 1월에는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