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인도-싱가포르에서 ‘신남방정책’ 교두보 확보
文, 인도-싱가포르에서 ‘신남방정책’ 교두보 확보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07.0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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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3박4일일정 순방길 올라…경제일정으로 ‘촘촘’
쌍용차 최대주주 마힌드라 그룹회장과 만남 ‘주목’
삼성 노이다공장 준공식에도 참석, 이재용 부회장 만날듯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장인 메세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양자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장인 메세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양자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국빈자격으로 3박4일간의 인도와 싱가포르 순방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의 인도방문은 취임후 첫 번째 서남아시아 지역방문이며 지난 6‧12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된 싱가포르 방문은 처음이다.

청와대는 특히 이번 순방이 문 대통령의 아시아 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을 통한 경제성장의 새로운 동력확보를 위한 ‘신남방정책’의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문 대통령의 순방 일정은 경제일정으로 촘촘하게 잡혀 있다. 우선 8일 (현지시간)에는 세계 최대 힌두교 규모인 인도의 악사르담사원을 방문하고 다음날인 9일 수슈마 스와라지 외교장관을 접견한 뒤 한-인도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오후에는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공장인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지난해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만날 것이란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다음날인 10일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와 한-인도 정상회담과 이어 양국의 대표적인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한-인도 최고경영자(CEO)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 경제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교환식‧공동언론발표 등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쌍용차 최대 주주인 마힌드라 그룹회장과 만나 쌍용차 해고자문제 등을 논의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도 국가원수인 나트 코빈드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국빈만찬을 갖고 인도에서의 일정을 마무리짓고 싱가포르로 이동한다.

문 대통령은 리센룽 총리와 정상회담, 한-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과 기조연설, 한반도 및 아시아 평화‧번영 주제 ‘싱가포르 렉처’ 일정 등의 일정을 갖는다. 정계와 재계, 학계 등 싱가포르 주요 여론주도층 인사들이 참가하는 ‘싱가포르 렉처’에서 강연에 나서는 문대통령은 ‘베를린구상’에서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까지 이어진 여정과 향후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3박4일간의 촘촘한 일정을 마무리한 문 대통령은 13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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