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은 4일 성명을 내고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및 타당성 재조사 용역에 선정된 포스코건설의 용역 수행을 즉시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포스코건설이 최근 수년간 정부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입찰에서 평가위원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진행한 내역이 담긴 컴퓨터 외장하드가 발견됐다”며 “국토교통부 소속 위원들도 로비 관리대상에 포함돼 있어 국토부 역시 비리 혐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따라서 국토교통부는 포스코건설의 용역 수행을 즉시 중단시키고, 경찰 조사 상황 등을 확인해 계약 해지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용역을 강행한다면 국토교통부 역시 비리의 공범임을 스스로 고백하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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