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급증하는 치안 수요에 인력·조직 확충
제주경찰, 급증하는 치안 수요에 인력·조직 확충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8.07.0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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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파출소·아라파출소 부활 등 조직 개편
정원 확대에도 노력해 치안 지표 개선 '효과'

 

제주지방경찰청(청장 이상정)은 이주 열풍과 관광객 급증 등 각종 요인으로 제주의 치안 수요가 급증하면서 경찰 인력과 조직을 확충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제주경찰은 오는 6일 제주시 내도동 723번지 부지에 서부경찰서 외도파출소를 개소하면서 13년만에 외도파출소를 부활시켰다. 

제주경찰은 지난해 2월 아라파출소를 신설하고, 서귀포경찰서 형사과와 제주지방경찰청 외사과를 신설하는 등 조직을 확충해 급증하는 치안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제주경찰은 또 지구대·파출소 정원을 125명 증원해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지방청 교통조사계와 지능범죄수사대, 사이버수사대와 산하 경찰서 교통수사팀, 사이버수사팀 등 민생 부서의 정원도 대폭 늘려 생활 범죄 대응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경찰청을 상대로 폭증하는 제주 치안 수요의 현실을 설명하면서 정원 확대를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2012년 1364명이던 제주경찰청 정원이 현재 1681명으로 2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경찰관 증가율은 14.9%다.

경찰은 이 같은 노력에도 여전히 제주지역 경찰 인력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제주지역 경찰관 1인이 담당하는 5대 범죄 건수는 5.4건으로 전국 17개 지방경찰청 중 두 번째로 많다. 경찰관 1인당 담당 교통사고 건수는 평균 2.7건으로 전국에서 제일 많고, 하루 평균 112신고 건수도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다. 

제주경찰은 이 같은 치안인력 조직 확충의 효과는 각종 치안지표의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4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 5대 범죄(살인, 절도, 강도, 폭행, 성범죄)는 지난달까지 4021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4394건)과 견줘 8.5% 줄었다. 이는 전국 평균 감소율 4.3%보다 4%P가량 높은 것이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제주도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국제관광도시’ 제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도민이 불안을 느끼는 곳에 제주 경찰이 존재할 수 있도록 인력과 조직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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