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제2국무회의 무산됐지만 시도지사 간담회 정례화”
文 “제2국무회의 무산됐지만 시도지사 간담회 정례화”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07.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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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만에 업무복귀…“지난주 새 단체장 만남 무산 무척 아쉽다”
주 52시간 근무, “일자리 나누는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 대책”
"과로사회 탈출 강조하다 대통령이 과로로 탈나 민망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과로사회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늘 강조해 오다가 대통령이 과로로 탈이 났다는 그런 말까지 듣게 되었으니 민망하다며 심정을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은 민선7기가 시작되는 날임을 감안, “개헌의 무산으로 제2국무회의도 무산됐지만 시·도지사 간담회를 정례화해 광역단체장들과의 소통을 위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러시아 순방을 마치고 지난달 24일 귀국한 문 대통령은 주치의의 권고를 받아들여 28~29일 이틀간 연가를 내 닷새만에 업무에 복귀했으며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8일만이다.

이날 문 대통령은 지난주 새 광역단체장들과 축하를 겸해 의견을 나누는 일정이 잡혀 있었는데 저의 사정상 연기돼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그러나 그 취지는 살려나가야 하므로 현행 헌법 체제 속에서도 지방자치와 분권을 최대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바란다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국정의 동반자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주당 52시간 근무체제 도입과 관련 과로사회에서 벗어나 나를 찾고 가족과 함께하는 사회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독일 등 외국 사례에서 보듯이 고용없는 성장의 시대에 일자리를 나누는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대책이라고 평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세계 어디를 둘러봐도 우리정도 수준을 갖춘 나라 가운데 우리처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나라는 없다“OECD 평균보다 연간 300시간 더 일해야만 먹고 살 수 있다는 부끄러운 현실을 이제 바로잡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문 대통령은 주당 52시간 근무체제 시행의 긍정적 효과가 빠르게 체감될 수 있도록 노사정협력 등을 당부하는 한편 주거비와 통신비, 의료비, 보육과 교육비 등의 생활비 절감으로 실질소득을 높이는 정부정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적극 주문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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