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2일 제16대 교육감 임기에 돌입하며 “‘이석문 시즌2’는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교육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 교육감은 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따라 당초 예정돼 있던 취임 관련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간략한 취임사로 인사를 대신했다.
이 교육감은 산적해 있는 교육현안과 관련해 “우선적으로 2학기 고교 무상급식을 전면 추진하겠다. 추경예산에 반영해 의회와 제주도정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2학기부터 실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공기청정기 문제도 연차적으로 계획을 세워 내년 본예산에 반영시킬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고입제도 시행에 따른 많은 우려가 표출되고 있는 가운데 고교 체제 개편의 성과를 키우고 학부모들과 충실히 소통해 나가면서 걱정을 해소하겠다”며 “행정·정책 과정에 도민들의 참여를 확대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속도와 입장이 다른 것은 논의하면서 합의점을 찾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아이들이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며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교실을 만들겠다”라며 “부모의 지위에 관계없이 모든 아이들이 질 높은 공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복지특별도’ 실현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