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뉴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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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인 제주
[메이드 인 제주] 13. 영농조합법인 탐라인
“끊임없는 품질 관리로 제주돼지의 맛 선사”
2018. 11. 12 by 고경호 기자
탐라인 흑오겹살
탐라인 흑오겹살

 

제주의 문화와 떼려야 뗄 수 없는 향토 자원 중 하나가 바로 ‘제주돼지’다. 영농조합법인 탐라인(대표이사 고덕훈)은 ‘제주형 6차산업의 롤모델’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제주의 전통문화와 제주돼지를 결합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축산업계 ‘1호’

탐라인은 직영 농장과 도내 양돈장으로부터 공급 받은 제주 흑돼지와 백돼지를 가공·납품하고 있다.

탐라인은 축산 가공품 중 1호이자 전체 품목 중 두번째로 ‘제주특별자치도 우수 제품 품질인증(이하 JQ)’을 받을 만큼 품질에 있어서 높은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탐라인은 도내 양돈장과 수매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부터 꼼꼼한 검증을 거친다.

제주도가 추진하는 축산농가 현대화시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청결한 환경에서 돼지를 키우는 농가를 선별하는 것은 물론 돼지의 식단을 짜는 ‘영양사’인 사료업체들과도 끊임없이 소통해 우수 농가들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다.

고덕훈 대표는 “동물 복지의 관점도 양돈장 선정의 기준이 된다”며 “좁은 공간에 많은 돼지를 키우는 양돈장보다 마리당 공간이 넓은 곳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품질 관리 주력

지난 2014년에 문을 연 탐라인은 축산물 유통업계에서는 막내지만 제주 1차산업을 이끄는 리더가 되기 위해 큰 걸음을 내딛고 있다.

특히 축산 가공품 JQ 인증 1호 외에도 축산물품질평가원 공정관리 제주도 1호로 선정되는 등 품질 관리에 매진하고 있으며, 제주여성인력센터의 ‘가족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도민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모범을 보이고 있다.

고 대표는 “제주돼지는 축산 업체들의 소유물이 아닌 제주도와 도민 모두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를 지키고 보존하는 노력은 제주돼지를 통해 이윤을 창출하는 기업 모두가 가져야 할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6차산업으로의 도약

탐라인의 다음 목표는 제주형 6차산업으로의 도약이다.

현재 탐라인은 제주만의 독특한 혼례·잔치·장례문화에 늘 제주돼지가 함께하고 있다는 점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 아이템을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고 대표는 “제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주 전통 혼례 체험 행사를 진행하면서 옛 방식 그대로 추렴한 돼지고기를 굽거나 삶아서 먹는다면 제주만의 관광 콘텐츠로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무엇보다 사라져가는 제주의 전통 문화를 계승하고 제주돼지의 맛도 알리는 등 제주의 가치를 제고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인터뷰 / 고덕훈 영농조합법인 탐라인 대표이사

“제주의 문화와 가치 보존에 앞장”

고덕훈 대표
고덕훈 대표

 

“전 세계적으로 가장 깨끗하고 안전한 곳에서 생산하는 제주돼지, 그 자체가 경쟁력입니다”

탐라인은 맛있는 제주돼지를 넘어 ‘안전한 제주돼지’를 비전으로 삼아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고덕훈 대표는 “과거에는 배부르게 많이 먹는 게 자랑이었다면 지금은 맛있게 먹는 게 최고”라며 “가까운 미래의 소비자들은 분명 안전한 먹을거리를 많이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는 환경적으로 가장 깨끗하고 안전한 생산지”라며 “이러한 점에서 제주에서 생산한 제주돼지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안전한 제주돼지’ 브랜드 구축을 서두르는 이유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탐라인이 제주의 문화와 가치를 보존하는 한 축을 맡을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제주돼지를 필두로 제주산 농수산물을 가공·판매하는 등 제주 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향토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도 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곳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자랑으로 여겼으면 좋겠다”며 “항상 제주의 미래 비전을 고민하고 제주의 문화와 가치를 보존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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