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뉴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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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인 제주
메이드 인 제주 1. 무궁무진 좋은 김치
국가대표 식품 김치의 진화...과학을 담그다
2018. 08. 28 by 김현종 기자
사진 왼쪽부터 자리젓갈 김치, 백년초 김치, 좋은 유산균 김치.

제주지역 향토기업들이 청정 이미지를 앞세운 우수 제품 생산에 혼신을 쏟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산 원료를 사용해 제주에서 생산한 우수 제품을 공식 인증하는 JQ(Jeju Quality) 제도를 통해 우수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해 창간 73주년을 맞은 본지는 우수 향토기업 대표 브랜드를 육성하고 토종기업이 주도하는 지역경제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메이드 인 제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JQ’ 인증 업체들이 생산하는 우수 청정제품을 소개하고 회사의 경영철학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편집자 주]


‘무궁무진 좋은 김치’는 국가대표 식품인 김치에 대한 과학화의 값진 성과물이다.

이 김치는 과거 어머니 손맛에만 의존하지 않고 체계적인 연구로 제조부터 보관까지 과학적인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맛과 효능의 차별화를 일구며 주목받고 있다.

무궁무진 좋은 김치는 제품 브랜드이자 영농조합법인 회사의 이름으로, 당초 1990년 무궁무진식품으로 설립된 후 2011년에 현재의 영농조합법인으로 전환했다.

영농조합법인 무궁무진 좋은 김치(대표 현대일)는 김치제품 20종을 생산해 연 10억원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 중 7종은 감귤 등 제주 특산물을 활용한 특화 김치다.

2014년 설립된 무궁무진 김치연구소는 국가 R&D 및 산학협력 사업 수행을 통해 터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김치의 과학화를 넘어 기능성 강화를 구현하고 있다.

▲‘유산균 김치’ 국내 최초 식약청 허가

김치의 과학적 생산에 대한 대표적인 결실이 유산균 함유에 대한 국가 공인이다.

무궁무진 좋은 김치는 과학적인 연구과정을 통해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쿠바투스 균과 락토바실러스 사케이 유산균이 자사 김치에서 자연 생성되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들 유산균의 비만 억제와 피부염 개선 등의 효과는 김치의 기능성과 직결된다.

그 결과 2016년 5월 식약청으로부터 국내 처음 ‘유산균 김치’ 사용 허가를 받았다. 또 무궁무진 좋은 김치는 시대 흐름에 맞춰 제품 포장과 유통 등을 혁신해 왔다.

무궁무진 좋은 김치는 고객 편리와 건강은 물론 핵가족과 혼밥족 등의 니즈를 반영해 안심 알루미늄 캔 포장과 가스흡수제가 없는 자연 발효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무궁무진 좋은 김치 관계자는 “장기능 개선과 항비만, 항산화 효과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유산균이 살아 있는 김치란 상표를 쓰고 있다”며 “고객이 최우선이란 신념으로 행복한 김치를 만들고 제주 특산물 활용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치에 제주 특산물 융합…특허 출원

무궁무진 좋은 김치는 청정 제주의 대표적인 특산물을 재료로 활용한 특화 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무궁무진 좋은 김치의 모든 제품에 감귤 발효액도 첨가되고 있다.

자리젓갈 김치는 제주바다에서 잡히는 대표 해산물인 자리돔 젓갈을 뼈째 갈아 김치와 결합시켰다. 칼슘이 풍부한 자리돔이 온전히 김치에 담긴 만큼 영양만점이다.

백년초 동치미는 선인장 백년초와 제주 월동무로 만든 김치로, 깨끗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백년초는 다이어트와 항암‧항산화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열무김치도 제주형 특화 김치 중 하나다. 제주에서 생산되는 열무로 만든 이 김치는 비타민 A‧C, 무기질이 풍부해 여름철 원기를 보충하는 데 탁월하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제주에서 생산된 유채와 무를 재료로 한 김치도 개발돼 유통되고 있다.

한편 무궁무진 좋은 김치는 제주 우수제품 품질인증제도인 JQ(Jeju Quality) 인증과 관련해 도내 업체 중 최다인 18건을 받고, 특산물 김치 등 8건은 특허 출원했다.

또 제주마씸 인증과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인증, 벤처기업 인증 등을 획득했고 올해 중국 특허출원국에 ‘무궁무진 좋은 김치’ 상표 출원 등록도 마쳤다.

 

 

현대일 무궁무진 좋은 김치 대표

현대일 무궁무진 좋은 김치 대표

"제1 경영철학은 고객 신뢰...신토불이.사랑 나눔 실천"

“맛있고 건강한 김치를 추구합니다. 내 가족이 먹을 김치말이죠.”

현대일 영농조합법인 무궁무진 좋은 김치 대표(48)는 제1 경영철학으로 고객과의 신뢰에 방점을 찍었다. 사회에 만연한 음식 불신을 극복하겠다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현 대표는 젊은 층이 김치를 점점 멀리하는 현상에 대해 “김치는 맛있고 건강한 음식이란 인식을 확산하고 그들이 니즈와 편의에 맞추면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서귀포시 남원읍 출신인 현 대표는 군 장교로 복무한 후 1999년 전역해 당시 무궁무진 좋은 김치 창업주였던 지인에 영입돼 영업부장으로 일하다가 2002년 회사를 인수했다.

특히 현 대표는 15~16가지에 달하는 김장재료를 검증하기 위해 전국 투어를 다녔던 경험을 거론한 후 “한 김치의 끝맛이 씁쓰레했는데 알고 보니 중국산 고춧가루를 쓴 제품이었다”며 “값은 좀 비싸더라도 100% 국내산 재료를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 대표의 경영철학의 키워드는 신토불이와 함께 청정에너지, 사랑 나눔으로 압축된다. 그에게 맛있고 건강한 김치 생산이란 단순히 식품 제조 선에 머물지 않는다.

현 대표는 “청정하고 안전한 재료로 맛있고 건강한 김치를 담그는 것은 곧 행복한 에너지를 나누는 일”이라며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이웃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 대표는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무궁무진 좋은 김치는 다양한 봉사단체와 사회복지시설과 업무협약을 맺고 소외 이웃에 김치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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