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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인 제주
[메이드인 제주] 10. ㈜청룡수산
청정 수산물 ‘할머니 마음’으로 식탁에 올려
2019. 10. 03 by 고경호 기자

수협서 공급 신선한 수산물 가공 판매
국내시장 넘어 해외 진출 우수성 전파
수산물 성분 화장품 개발 ‘홈쇼핑 완판’

㈜청룡수산(대표이사 문영섭)은 1980년 창업 이래 40년 째 까다롭고 철저한 위생 관리로 청정 제주바다에서 자란 수산물을 소비자들의 식탁에 올려놓고 있다. 품질·위생·정도경영을 통한 ‘고객 만족 최우선’을 신념으로 제주 수산물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있는 ㈜청룡수산은 끊임없는 시설 투자와 연구를 통해 미래 제주를 이끌 성장 동력을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 손주 밥상 차리는 할머니 마음으로

1980년에 문을 연 ㈜청룡수산은 서귀포수협, 한림수협, 성산포수협, 모슬포수협, 제주시수협으로부터 공급받은 신선한 제주산 수산물을 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청룡수산은 금속류 및 미세한 이물질까지 검출하는 위생적인 공정 시스템을 갖춰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문영섭 대표이사는 “가공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모든 가공 공정에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며 “가공 할 때도 깨끗한 제주의 물과 간수를 뺀 신안 지역 천일염을 이용하고 있다.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 자체가 청룡수산만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청룡수산은 대표 제품인 은갈치를 영하 9도씨 내외의 얼음물에 담그는 ‘수빙 처리’를 통해 신선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또 옥돔은 ‘비늘·내장 제거-활복-세척-염처리-건조-진공 포장-동결’의 모든 과정을 30년 이상 숙련된 직원들과 위생적인 공정을 통해 가공하고 있다.

고등어는 9월부터 이듬해 2월 사이에 어획된 제주산만 매입한다. 이 시기의 고등어는 기름기가 올라 통통해 풍부한 육질을 자랑한다는 게 문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또 참조기는 위생을 위해 끈으로 엮지 않고 진공 포장하면서 오히려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문 대표이사는 “할머니가 손주한테 먹일 밥상을 차린다는 마음으로 모든 수산물을 가공하고 있다”며 “위생적인 공정 과정에 정성을 듬뿍 담아 가공한 제품들을 소비자들의 식탁에 선사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 제주산 제품 가치 제고 앞장

㈜청룡수산의 제품들은 육지 대형 음식점과 도내 향토 음식점을 비롯해 대형마트, 백화점, 홈쇼핑 등 곳곳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2017년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우수제품 품질 인증’(JQ)을 획득한 은갈치, 옥돔, 고등어, 참조기 등은 육지 시장을 넘어 미주 지역과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로도 진출하면서 제주산 수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전파하고 있다.

창립 이래 제주를 대표하는 수산물 전문 가공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지만 문 대표이사의 눈은 항상 미래를 향해 있다.

이미 2008년부터 가동하고 있는 ㈜청룡수산 부설 수산식품연구소를 통해 다양한 연구에 매진해 온 문 대표이사는 제주 수산물에서 채취한 성분으로 화장품을 만드는 데 성공하면서 기업 가치를 더욱 드높이고 있다.

실제 지난 21일에는 ㈜청룡수산에서 공급한 원료로 만든 화장품이 홈쇼핑에서 완판을 기록하는 등 품질을 인정받았다.

문 대표이사는 “제주 넙치의 어피와 옥돔 비늘에서 ‘콜라겐펩타이드’ 등 화장품 원료로 쓰이는 우수한 콜라겐들을 추출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제주바다의 산호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토너와 에멀전, 크림 등을 제작하는 등 제주산 수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 생산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려지는 어류 부산물을 이용해 제품 개발에 나선 문 대표이사의 노력은 지난해 ‘2018 대한민국 환경대상’에서 해양수산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문 대표이사는 “청정 제주에서 자란 수산물을 가공 판매함과 동시에 화장품 등 다른 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향토기업으로서 제주산 제품의 가치를 제고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 문영섭 ㈜청룡수산 대표이사

“JQ 인증, 제주 기업 판로 확대 마중물 되길 기대”

문영섭 대표이사

“JQ 인증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걸 체감하고 있습니다. JQ 인증이 제주 기업들의 판로 확대로 이어지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문영섭 ㈜청룡수산 대표이사는 JQ 인증 효과를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시설 개선에 투자하고 있다.

문 대표이사는 “유통의 기본 원칙인 선입·선출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냉장고에 레일 설비를 갖췄다. 이를 통해 수십, 수백개의 제품들이 단 5분 안에 자동으로 보관·출고되고 있다”며 “위생과 신선도 제고를 위한 시설 설비 확충은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지만 소비자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제주의 맛을 선사하기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어 “JQ 인증은 곧 제주도로부터 품질에 대한 우수성을 공인받은 것”이라며 “JQ 인증에 따른 판로 확대 등의 효과를 더욱 제고하기 위해서라도 품질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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