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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인 제주
[메이드 인 제주] 7. 농업회사법인 ㈜제주우다
“제주 황칠나무 숨결 담아낸 명품 천연 비누”
2019. 08. 28 by 문유미 기자

청정 제주의 공기를 머금고 자란 귀한 황칠나무가 피부 건강을 지키고, 미용까지 챙겨주는 명품 비누로 재탄생하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주)제주우다는 뛰어난 효능을 지닌 제주산 황칠나무 효소를 활용해 불필요한 화학 첨가물을 빼고, 자연의 청량감을 그대로 담은 황금빛 천연 비누를 만들어내고 있다.
제주산 청정 원료의 경쟁력을 자부하는 (주)제주우다는 ‘제주특별자치도 우수제품 품질인증(JQ)’ 획득을 발판삼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제주 제품의 우수성을 알려나가고 있다.

 
# 제주산 황칠의 효능 주목

㈜제주우다는 ‘청정제주의 자연을 품은 명품 브랜드’를 앞세워 황칠나무와 마유, 녹나무 등 다양한 제주산 원료를 활용한 비누와 화장품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2017년 JQ 인증을 획득한 ‘제주진황칠효소비누’는 비누 제품으로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JQ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이기도 하다.

제주진황칠효소비누는 제주의 대표 약용작물인 황칠나무 효소를 유산균 발효해 만든 천연 비누다.

㈜제주우다는 특히 사면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견뎌낸 제주 황칠나무의 끈질긴 생명력과 뛰어난 효능에 집중했다. 

당시 황칠나무는 건강기능식품이나 도료, 숙취해소 음료 등에 주로 활용되고 있었으나 김영선 대표는 화장품 원료로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철저한 연구와 끈질긴 검증을 거쳐 황금빛 비누를 비롯한 천연 제품들을 탄생시켰다.

김 대표는 무엇보다 원료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인공색소와 방부제, 경화제 등 화학 첨가물을 과감하게 빼고 자연의 청량감과 산뜻함을 그대로 살린 천연 비누를 선보였다.

김 대표는 “제주의 해풍을 맞고 자란 황칠나무는 타 지역에 비해 약리효과와 사포닌 생산량이 월등히 많고, 향균작용·피부미백뿐만 아니라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 방지 효과 등 다양한 효능을 나타낸다”며 “워낙 탄탄한 원료를 쓰기 때문에 불필요한 화학물질을 첨가하지 않고, 대신 황칠의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수없이 연구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탄생한 제주진황칠효소비누는 보습효과와 살균작용, 피부 가려움증 및 갈라짐 완화 등 건강 효과뿐만 아니라 각질제거와 모공수축, 미백효과 등 미용까지 챙겨주면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화학성분이 최소화돼 훨씬 순하고 보습력이 뛰어난 비누는 어른뿐만 아니라 피부에 민감한 아이들도 이용하기 좋은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 세계적 품질 인정

㈜제주우다는 제주에서 난 ‘귀한 원료’가 갖고 있는 경쟁력에 주목한다.

제주산 황칠나무뿐만 아니라 제주에서 자란 마유와 녹나무, 허브 등을 활용한 천연 제품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하는 이유다. 

특히 ㈜제주우다가 개발한 황칠나무와 마유, 황칠과 허브 종류인 타임을 혼합한 ‘다임’ 원료는 ICID 국제화장품원료집에 등재되고, 각종 국제 특허를 획득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김 대표는 “청정 제주에서 자란 데다 효과가 극대화되는 8년산 이상의 황칠나무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만큼 귀하고 검증됐기 때문에 경쟁력이 높다”며 “이처럼 제주산 원료의 경쟁력을 믿고 다양한 화장품 원료와 제품을 연구·개발하는 데 주력하다 보니 국제원료집에도 등재되고, 특허를 획득하는 등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검증받은 ㈜제주우다의 제품들은 ‘제주의 이야기’와 접목해 국내·외 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김 대표는 “황칠 제품이 ‘진시황이 찾던 불로초’란 스토리와 엮여 있다면 마유제품의 경우 ‘옛 제주 사람들의 비상약’, 녹나무는 ‘귀신 쫓는 나무’ 등 제주의 이야기와 효능을 연결지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싱가포르·일본·대만·중국 등 해외시장에서도 입소문이 퍼지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 김영선 ㈜제주우다 대표

“향토기업 현실 맞는 실질적 지원 필요”

 

김영선 ㈜제주우다 대표는 JQ 인증이 소비자들에게 청정 제주산 제품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신뢰감을 주는 데 적잖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제주의 청정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에게 제주도지사가 인정한, 하나밖에 없는 공식 인증 마크인 ‘JQ’가 전달하는 신뢰감은 생각보다 크다”며 “특히 우리 같은 중소기업들은 바이어들을 상대할 때도 ‘JQ’ 마크를 보여주면 어느 정도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대표는 JQ 인증 업체들이 국내ㆍ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수 있도록 현실에 맞는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 대표는 “도내 대부분 향토 기업들이 자금 부족으로 현실의 벽에 부딪혀 좋은 제품과 아이디어를 갖고 있어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대기업 자본이 시장 곳곳에 침투해 있는 상황에서 살아 남으려면 제주도 차원에서 도내 중소기업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에 걸맞은 금융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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