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뉴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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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인 제주
[메이드 인 제주] 4. 더불어㈜
상큼한 과일에 달콤한 벌꿀로 제주의 맛 선사
2019. 08. 07 by 고경호 기자

색소와 액상과당, 합성보존료를 사용하지 않는 ‘삼무’(三無)를 원칙으로 제주자연의 맛을 고스란히 선사하는 ‘착한기업’이 있다. ‘가정에서 만나는 제주’를 콘셉트로 건강하고 바른 소비를 추구하고 있는 더불어㈜(대표 박홍숙)는 ‘제주특별자치도 우수제품 품질인증’(JQ)까지 획득하면서 제주경제를 이끄는 향토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제주를 통째로 담다

더불어㈜는 ‘제주담움’을 브랜드로 앞세워 계약 재배를 통해 공급받은 제주산 원물로 차(茶)와 잼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도로부터 JQ 인증을 받은 제품은 한라봉꿀차, 청귤차, 레드키위잼, 무화과잼, 백년초 농축액, 비트즙 등 6개다.

한라봉꿀차는 한라봉과 서귀포지역에서 생산된 벌꿀이 주재료다.

제주산 벌꿀에 고당도 한라봉을 껍질까지 그대로 갈아 넣어 독특한 씹는 맛과 진한 감귤 향을 자랑한다.

박홍숙 대표는 “설탕을 최소화하는 대신 벌꿀로 단 맛을 냈다”며 “특히 한라봉이 통째로 들어가기 때문에 영양분도 많고 맛과 향이 뛰어나다”고 얘기했다.

청귤차도 한라봉꿀차와 같은 방식으로 생산한다.

청귤 껍질에는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노화 예방에 탁월한 카로티노이드 성분과 펙틴이 많아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박 대표는 “청귤차의 벌꿀 함유비율은 11%로 다른 유사제품보다 훨씬 높다. 상큼한 맛의 청귤과 달콤한 벌꿀이 조화를 이루면서 자사 제품 중 인기가 높다”며 “한라봉꿀차와 청귤차 모두 따뜻한 물에 타서 차로 마실 수 있고, 여름에는 얼음과 함께 에이드로 마셔도 좋다. 요거트나 샐러드에 넣어 먹으면 제주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 도내·외 소비자 ‘호응’

더불어㈜에서 생산하는 레드키위잼과 무화과잼은 집에서 시간과 정성을 들여 만드는 수제잼과 다름없다.

빨리 굳게 하는 약품을 넣지 않고 가정에서 만들어먹는 방식 그대로 오랜 시간 푹 끓여 잼을 만든다.

한라봉꿀차 및 청귤차와 마찬가지로 설탕 사용을 최소화하는 대신 제주산 벌꿀로 단 맛을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무화과는 결집력이 강한 특성 때문에 올리고당을 넣어 더욱 건강한 맛을 선사한다.

비트즙도 더불어㈜의 대표 상품이다.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박 대표가 직접 비트를 재배하고 있으며, 오랜 연구와 다양한 시험 생산을 통해 일반적인 착즙 방식이 아닌 추출식으로 즙을 내고 있다.

박 대표는 “착즙할 때보다 건조 후 추출해낸 비트즙의 맛이 훨씬 깔끔하다”며 “백년초 농축액은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백년초 분말을 공급받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각지의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제주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재료 선정에서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에 정성을 쏟고 있다”며 “제주지역은 물론 육지 대형마트와 백화점, 킴스클럽 등 다양한 판로를 통해 제주를 그대로 담아낸 제품을 공급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 박홍숙 더불어㈜ 대표

“JQ 가치 알려야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실현”

 

박홍숙 대표
박홍숙 대표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해 인증을 받은 만큼 활발한 판로 확대로 이어져 JQ 인증 업체 모두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는 제주산 재료를 원료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는 JQ 업체로 인증받기 이전부터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장애인과 취약 계층을 꾸준히 고용하는 ‘사회적기업’으로 활약해 왔다.

박홍숙 더불어㈜ 대표는 “2013년 회사 이름을 ‘더불어’로 바꾼 이유는 사회적기업으로서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JQ 인증 역시 제주를 대표하는 향토기업임을 제주도로부터 인정받아 제주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등 공익 창출에 보탬이 되기 위해 도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JQ 인증이 곧 제주 제품의 우수성을 상징하는 만큼 ‘JQ’라는 브랜드 가치를 전국적으로 알려야 한다”며 “그래야만 JQ 인증 업체들의 판로가 확대되고 지역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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