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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바다 등 제주 소재 담아내 핸드메이드 캔들 7종 'JQ 인증' 중문관광로 등 입점…영역 확대
제주 담은 '감성' 기념품…마음을 훔치다
2019. 07. 24 by 고경호 기자
㈜제주애퐁당의 '소주캔들'
㈜제주애퐁당의 '소주캔들'

여행의 재미 중 하나는 기념품 구매다. 기념품은 일상으로 돌아간 뒤에도 여행의 추억을 고스란히 떠오르게 하는 힘이 있다. 그래서 제주 토박이 청년이 나섰다. 제주를 온전히 담아낸 기념품에 ‘감성’을 더해 또 하나의 문화관광콘텐츠를 키워가고 있는 ㈜제주애(愛)퐁당(대표 김남철)은 기존 토산품과는 다른 차별화된 전략으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 또 다른 ‘여행 추억’ 선사

제주애퐁당은 ‘감성기념품’을 내세운다.

제품 종류는 크게 공산품과 핸드메이드 제품, 디자인 상품으로 나뉜다.

종류와 제작 공정은 각기 다르지만 아이템 선정 과정은 동일하다.

생산할 제품을 선정한 후 각각에 맞는 디자인을 적용하는 방식이 아닌 알리고 싶은, 혹은 관광객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제주만의 소재를 결정한 뒤 이에 맞는 제품을 만든다.

예컨대 제주애퐁당은 ‘제주해녀’를 알리겠다는 목표를 우선 정한 뒤 해녀 그림이나 디자인, 모형 등을 반영할 수 있는 제품을 골라 생산한다.

김남철 대표(34)는 “단순한 기념품으로 이익을 창출하기 보다는 제주관광을 대표할 수 있는 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창업했다”며 “그래서 아이템 선정의 첫 단추는 ‘어떤 제품을 만들까’가 아닌 ‘어떤 제주 고유의 문화를 소개할까’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제작된 제주애퐁당 제품들은 관광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해녀를 비롯해 이호 말등대, 제주바다, 야자수, 성산일출봉, 용두암, 돌고래, 동백꽃 등 제주를 상징하는 소재들이 캔들, 디퓨저, 무드등, 안경닦이, 향주머니, 책갈피, 메모지 등 다양한 제품에 고스란히 담겨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여행 추억’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제주애퐁당의 볼캔들.
㈜제주애퐁당의 볼캔들.

# JQ로 사업 확장 박차

차별화된 전략과 감성기념품을 앞세워 제주관광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제주애퐁당은 지난해 12월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우수제품 품질인증(JQ)을 받아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JQ 인증을 받은 제품은 핸드메이드 캔들 7종이다.

농·수산물이나 가공식품이 아닌 공산품은 제주의 고유 명칭이나 전통성, 상징성을 인정받아야만 JQ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까다로운 JQ 인증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제품에 제주를 담아냈다는 것을 인정받은 셈이다.

현재 제주시 중앙로와 서귀포시 중문관광로, 부영호텔&리조트에 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제주애퐁당은 JQ 인증을 앞세워 제주국제공항 입점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요즘에는 어떤 업체에 입점을 하더라도 공공기관 여부를 묻는다. 그만큼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JQ 인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제주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얘기했다.

인터뷰 / 김남철 ㈜제주애퐁당 대표

“여행의 추억,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게 노력할 것”

 

김남철 ㈜제주애퐁당 대표
김남철 ㈜제주애퐁당 대표

“제주를 알리는 데 제주 토박이만한 사람이 있을까요?”

제주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임을 강조하는 김남철 ㈜제주애퐁당 대표는 외부에서 느낀 ‘절실함’ 때문에 기념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김 대표는 “대학을 졸업한 후 중국과 캐나다에서 학업을 이어가다가 우연한 기회로 캐나다에서 무역 일을 하게 됐다. 또 귀국한 후에도 서울의 한 회사에서 해외영업 업무를 맡았다”며 “제주에 있을 때는 몰랐지만 밖에 있어 보니 고향의 모든 것이 소중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무역업 경험을 살려 제주를 알리겠다는 목표로 과감히 창업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기프트잇(gift it)이라는 제주기념품 디자인 회사를 설립했는데 제품을 납품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자신감에 비해 현실의 벽이 높았던 것”이라며 “고심 끝에 유통과 판매를 병행하기로 마음먹고 기념품샵인 제주애퐁당을 조성했다”고 얘기했다.

김 대표의 결단은 적중했다. 기프트잇 제품이 제주애퐁당에서 호응을 얻으면서 ‘제조-유통-판매’가 가능한 튼실한 업체로 발돋움했다.

김 대표는 “이제는 기념품샵의 이름을 딴 주식회사로 성장해 도내 곳곳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감성 듬뿍 담긴 기념품을 통해 여행의 추억을 오래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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