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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제가 어렵게 살았기 때문에, 힘든 상황에 놓인 이들에게 희망을 나눠주고 싶었습니다”
지난 26일 대한전문건설협회 제주도회 사무실에서 만난 황선태 대한전문건설협회 제주도회장은 자신의 봉사 활동이 ‘공감’ 때문에 시작됐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힘든 어린 시절 때문인지는 몰라도, 어렵게 자라는 소년·소녀 가장들을 두고 볼 수 없어 돕기 시작한 것이 25년이 흘렀다”며 “그 이후 적십자를 비롯한 각종 기관을 통해 기부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그중에서도 제가 적십자와 특별히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어린 시절 경험한 수해 피해 때문”이라며 “재난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와 구슬땀을 흘린 적십자 봉사원들이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철근, 콘크리트, 상하수도 시설물 전문 건설업체인 ‘황보건설’을 운영하며 매달 수익의 일부를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 전달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제주적십자사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각각 성금 500만원을 전달하는 등 꾸준한 기부 활동에 나서고 있다.
황 회장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대한적십자사 창립 112주년 연차대회에서 사회공헌 부문 제주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황 회장은 “최근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주변의 기부 문화도 위축되는 것 같아 아쉽다”며 “어려울수록 모두가 힘을 낼 수 있도록 서로에게 희망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