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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황선태 대한전문건설협회 제주도회장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 나누고 싶어"
2019. 04. 28 by 현대성 기자

“어린 시절 제가 어렵게 살았기 때문에, 힘든 상황에 놓인 이들에게 희망을 나눠주고 싶었습니다”

지난 26일 대한전문건설협회 제주도회 사무실에서 만난 황선태 대한전문건설협회 제주도회장은 자신의 봉사 활동이 ‘공감’ 때문에 시작됐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힘든 어린 시절 때문인지는 몰라도, 어렵게 자라는 소년·소녀 가장들을 두고 볼 수 없어 돕기 시작한 것이 25년이 흘렀다”며 “그 이후 적십자를 비롯한 각종 기관을 통해 기부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그중에서도 제가 적십자와 특별히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어린 시절 경험한 수해 피해 때문”이라며 “재난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와 구슬땀을 흘린 적십자 봉사원들이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철근, 콘크리트, 상하수도 시설물 전문 건설업체인 ‘황보건설’을 운영하며 매달 수익의 일부를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 전달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제주적십자사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각각 성금 500만원을 전달하는 등 꾸준한 기부 활동에 나서고 있다.

황 회장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대한적십자사 창립 112주년 연차대회에서 사회공헌 부문 제주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황 회장은 “최근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주변의 기부 문화도 위축되는 것 같아 아쉽다”며 “어려울수록 모두가 힘을 낼 수 있도록 서로에게 희망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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