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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인 제주
[메이드 인 제주] 9. ㈜제주원푸드
“제주감귤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도약”
2018. 10. 29 by 고경호 기자

청정 제주를 대표하는 감귤이 ‘허니버터’를 입고 도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감귤칩’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제주원푸드(대표이사 고경진)는 제주 특산품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의 도약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 새콤달콤한 맛 자랑

㈜제주원푸드의 ‘허니버터 감귤칩’은 제주산 감귤을 건조해 만든 칩에 제주 벌꿀과 국내산 천연 버터를 코팅해 새콤달콤한 맛을 자랑한다.

허니버터 감귤칩과 함께 지난해 JQ 인증을 받은 ‘햇살품은 감귤칩’ 역시 바삭하고 쫀득한 식감을 앞세워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의 쇼핑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제주원푸드의 감귤칩은 ‘제주감귤을 활용한 차별화된 제품 생산’이라는 고경진 대표이사의 굳은 의지로 개발됐다.

고 대표이사는 “제주도하면 감귤이 생각나지만 2차 가공품은 주스에 치우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보다 많은 감귤 제품을 만끽할 수 있도록 감귤칩 생산에 나섰다”고 말했다.

▲ 도내 농가 수익 증대 기여

㈜제주원푸드는 비상품인 대과를 대량 수매해 감귤칩으로 생산하면서 도내 농가의 수익 증대에 이바지하고 있다.

고 대표이사는 “감귤칩의 맛은 주재료인 감귤이 크게 좌우한다”라며 “허니버터와 초콜릿 등 달콤한 코팅에는 새콤한 맛이 강한 제주시 감귤을, 요구르트 코팅에는 달콤한 맛이 강한 서귀포시 감귤을 이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제주원푸드는 감귤의 맛을 일정하기 유지하기 위해 올해부터 중문 농협과 100t 규모의 수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도내 농가의 비상품 처리를 돕고 있다.

▲ 해외시장 개척 박차

㈜제주원푸드는 관광객과 SNS를 통해 감귤칩이 입소문 나면서 현재 서울 등 수도권을 찾은 관광객들을 공략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철원 ㈜제주원푸드 본부장은 “제주에서는 중국인들을 겨냥해 감귤칩 포장지를 황금색으로 디자인했다”라며 “지금은 수도권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제주 토산품이 아닌 대한민국 토산품으로 다가가기 위해 태극문양 등 한국적인 디자인으로 포장지를 바꾸고 있다”라고 말했다.

㈜제주원푸드의 시장 개척은 해외로도 향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아시아 시장의 바이어들과 접촉해 온 ㈜제주원푸드는 현재 홍콩으로의 수출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고 대표이사는 “아무래도 밀가루가 아닌 생과일을 활용한 과자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생산단가가 비싸고 물류비도 부담이지만 제주의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제주감귤의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자부심을 갖고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겠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 / 고경진 ㈜제주원푸드 대표이사

“감귤농가 비상품 처리난 해소 자부심”

“제주감귤을 활용한 보다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향토기업의 책무입니다”

고경진 ㈜제주원푸드 대표이사는 감귤 건조 회사의 공장장으로 일할 때부터 감귤칩의 가능성을 알아챘다.

고 대표이사는 “단순히 감귤을 건조해 판매하는 것만으로는 경쟁력이 약하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감귤칩에 다양한 맛의 코팅을 덧씌운 제품을 생산하겠다고 마음먹자마자 회사를 그만두고 코팅 기술을 배웠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허니버터 감귤칩을 생산했지만 기쁨도 잠시, 당시 허니버터를 활용한 감자칩 제품의 인기가 급격이 떨어지면서 위기에 봉착했다”라며 “그러나 워낙 ‘허니버터’라는 브랜드가 널리 알려진 상태라 같은 맛의 감귤칩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기심이 커지면서 기사회생했다”라고 말했다.

고 대표이사는 “제주는 감귤이 주력산업인데 비상품과 처리는 여전히 농가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라며 “제주농가와 상생하는 향토기업으로서 감귤을 활용한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제주의 브랜드를 도내·외에 널리 알리겠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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