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는 수학여행단 증가 ‘인기 회복’

2018-06-19     문유미 기자

[제주일보=문유미 기자] 올해 들어 제주를 찾은 수학여행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8일까지 제주를 찾은 수학여행단은 16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만7000명)보다 10%(1만4000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제주를 찾은 수학여행단은 2013년 33만명에서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그해 10만1000명으로 급감했다.

이후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같은 기간 각각 15만2000명, 14만7000명, 14만7000명을 기록, 14~15만명 대를 유지하다 올 들어 16만명 대를 넘어서면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학여행단 증가세는 최근 제주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많이 개발되고 도내 역사 유적지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학습장’으로서의 제주의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감귤체험이나 제주해녀체험, 옹기만들기 등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천연 자연 학습장들이 많이 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며 “기존에 눈으로 둘러보는 여행에서 이제는 일정한 테마를 바탕으로 직접 참여해보는 체험 위주의 수학여행이 이뤄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또 “송악산 산지동굴 등 최근 개방된 유적지나 목관아지, 선사시대 유적지 등 역사 관광지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14년 제주도가 도입한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 활용도가 높아진 것도 수학여행단 증가세에 한 몫 하고 있다.

앞서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안심수학여행서비스를 신청한 학교는 750곳으로, 작년 동기간(711곳)보다 5.5%(39곳) 늘었다.

이와 관련 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안전에 대한 불안감으로 단체 수학여행이 위축돼 왔으나 안전요원 배치, 교통안전 강화 등으로 제주 수학여행이 안전하다는 분위기가 다시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