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화산 폭발, 요란한 소리 동반하며 화산재 엄청난 높이로 치솟아…주민들 소리 지르며 아이들 찾아 대피 “수십명 목숨 잃고 수천명 대피 중”

2018-06-04     온라인뉴스팀 기자

[제주일보=온라인뉴스팀기자]과테말라 화산 폭발로 수십 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3일 현지 매체들은 과테말라의 델푸에고 화산이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날 화산 폭발로 최소 스물다섯 명이 숨졌고, 수백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당국은 재난상태를 선언했고, 만반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 

이날 폭발 과정에서 몹시 요란한 소리와 함께 화산재가 높이 6000미터 이상으로 치솟았다. 이로 인해 인근 마을이 시커먼 재로 뒤덮였고, 40km 떨어진 과테말라시티에도 재가 비오듯 내리며 시내를 뒤덮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재난당국에 따르면 화산 폭발이 일어난 인근 지역에서는 수천명의 주민들이 대피했다. 

과테말라 화산 폭발 인근의 한 주민은 사람들의 비명소리를 듣고 집 밖으로 나와 보니 시커먼 연기가 하늘에 자욱했고, 주위에 있던 이들이 모두 소리를 지르면서 대피하기 위해 아이들을 찾았다고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