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어업협정 빨리 하자”…아베 “협의해 모색하자”

한중일정상회의서 두 정상 협의…차관급 또는 국장급 회담 ‘물꼬’

2018-05-10     변경혜 기자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일정상회담에서 한일어업협정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협력키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양국은 조만간 차관급 또는 국장급회담을 전개, 2년 넘게 답보상태인 한일어업협정의 새로운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10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일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가진 한일정상회담에 이은 두 정상간 만찬에서 조속한 시일내에 한일어업협정이 타결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협의해서 모색하자”고 답변, 조만간 차관급 또는 국장급 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본정부측이 어업협정 협의와 함께 다른 의제를 추가해 협의할 가능성도 있어 당장 완전한 타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강력하게 제안하며 의지를 밝혔다”며 “우선 대화의 물꼬를 터 나가면서 조속한 시일내에 협정이 타결될 수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고노 다로 외상이 청와대를 방문했을 당시에도 조속한 한일어업협정의 타결을 주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