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와 익살의 풍자무대

이소율(더럭분교장) 명예기자 - 펠롱도채비놀음 희희낙락

2017-11-28     뉴제주일보

[제주일보] 지난 19일 국립제주박물관 공연장에서 '펠롱도채비놀음 희희낙락’ 공연이 펼쳐졌다. 도채비는 제주말로 ‘도깨비’라는 뜻으로, 펠롱도채비는 신통방통, 신출귀몰, 변화무쌍, 불사불멸의 존재이다.

이번 공연은 제주 도깨비 이야기와 제주굿 속의 ‘영감놀이’를 더해 제주 영감도채비를 재해석하고 캐릭터로 만든 국악뮤지컬 형태의 창작 작품이다.

공연 줄거리는 팔도 명산을 지키던 도깨비들이 막내 문살강이를 찾기 위해 제주로 오게된다는 내용이다.

공연은 성형, 사드, 쓰레기 문제 등 우리 사회의 여러 일들을 펠롱도채비의 재치와 익살스러움으로 풍자한다. 이를 통해 요즘 사람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며 현실을 극복하는 용기를 불어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