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제주 해상서 외국 상선과 어선 충돌로 1명 사망, 3명 실종

선원 5명 구조, 해경 함정 10여척 동원 밤샘 수색…도, 사고대책본부 마련

2016-12-09     현대성 기자

[제주일보=현대성 기자] 지난 8일 오후 7시55분쯤 비양도 북쪽 26km 해상에서 부산을 출발해 중국 칭다오로 향하던 라이베이라 상선 C호(9만6628t)과 제주 한림 선적 유자망 어선 H호(19t, 승선원 9명)이 충돌해 H호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H호의 선장 김모씨(59)와 선원 강모씨(56‧경남 사천) 등 한국인 4명이 실종됐으며, 강씨는 이날 오후 11시24분쯤 어선 내 취사장에서 숨진 채로 해경 잠수요원에 의해 발견됐다.

구조된 선원 5명 중 4명은 베트남 국적의 선원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이날 오전 3시쯤 제주항으로 귀환한 후 발목 부상과 탈진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

해경과 관계당국은 헬기 1대와 함정 12척을 사고 현장으로 투입해 실종자 3명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H호가 해상에 정박한 채로 그물을 내려 조업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생존자 및 주변 목격자를 대상으로 사고 원인 및 자세한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