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이너들이 만든 제주 작품들, 어떤 게 있나

한국패션문화협회와 제주돌문화공원, ‘제주국제패션아트전: LOCAL-RISING JEJU’ 개최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제주돌문화공원

2021-07-11     김나영 기자

이상봉‧장광효 등 국내 유수 패션디자이너들이 ‘제주’ 소재 패션작품 83점을 내놓는다.

사단법인 한국패션문화협회와 제주돌문화공원이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하는 ‘제주국제패션아트전: LOCAL-RISING JEJU’다.

이번 전시는 8개국 81명의 패션 디자이너와 8명의 도예가들이 자신만의 해석과 창작으로 제주 자연과 신화, 유산을 표현한 83점의 작품을 공개한다.

특히 전시에 제주 자연과 유산을 효과적으로 담아낸 특별 협업 컬렉션 ▲감물염색 컬렉션 ▲패션x도예 컬렉션 등이 포함됐다.

감물염색 컬렉션은 도내 재래방식의 감물염색 원단을 협찬 받아 진행됐고, 이 컬렉션에는 장현승, 신혜선 등 제주 기반 활동 작가들도 참여했다.

또 패션x도예 컬렉션은 패션아트 작가 1인과 도예가 1인의 협업으로 제주 옹기 등 도자기 공예와 패션 간 조화 가능성을 모색한 기획이다.

강승철, 정미선 등 제주 작가를 포함한 도예가 8명이 출품했다.

이외 제주 출신 아티스트로 초대작가 박린준이나 포토그래퍼 고훈철 등이 참여했다.

작품 중에는 제주 전통 모자의 망건과 탕건, 갓이 겹쳐지며 생기는 중첩과 그것이 만드는 형태미를 표현한 작품이 있는 가 하면, 손뜨게 니트와 아플리케, 비딩의 수공예 작업을 통해 제주 해녀를 표현하기도 했다.

제주 감물염색한 실크로 제로 웨이스트기법과 웰딩으로 평면 드레스를 제작한 사례도 있다.

도내 무속 설화 속 운명의 여신 가믄장아기에 영향을 받은 작품 등도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