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 특별보증' 봇물...자금난 완화 '한 몫'

제주신용보증재단, 4개월간 1만1040건에 2683억 보증 지원...신속 추진에 소기업.소상공인 호응

2020-07-27     김태형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도내 소기업·소상공인들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지원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특별보증’이 호응을 얻으면서 자금난 완화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신용보증재단(이사장 오인택)은 지난 2월 중순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간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특별보증 공급에 나선 결과 총 1만1040건에 2683억원을 보증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보증 공급 실적이 1만1245건에 2800억원인 점을 감안할 때 코로나 타격으로 평소 대비 3배를 웃도는 보증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비교됐다.

제주신용보증재단은 올 상반기 코로나 장기화 등으로 어려워진 업계 상황을 고려해 절차 간소화 및 심사 기준 완화 등을 통해 신속 보증에 주력하는 한편 도내 9개 금융기관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해 보증 지원의 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

또 보증수수료 및 대출금리 우대로 업체당 360만원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하는 등 소기업·소상공인들의 호응을 얻어내며 자금난 완화에도 한 몫을 했다.

오인택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보증 지원뿐만 아니라 교육·컨설팅 등 종합 금융지원 체계를 강화하면서 경영 애로 해소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