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난민 문제에 착안, SF소설 탄생

최정화 작가, SF소설 ‘메모리 익스체인지’ 출간

2020-04-02     김나영 기자

제주 난민 문제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공상과학소설(SF)이 발간됐다.

2012년 등단한 최정화 작가가 지난해 ‘현대문학’ 6월호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SF소설 ‘메모리 익스체인지’를 출간했다.

이번 이야기는 파멸 직전 지구를 떠나 화성으로 이주한 소녀 이야기로, 화성에 도착한 주인공 니키와 지구인들은 기본권을 박탈당하고 차별과 혐오에 시달린다.

화성에서 오로지 그들은 ‘값싼 노동력’으로만 사용 가치가 있는 존재다. 지구를 떠난 이들이 지구를 그리워하며 돌아가고 싶어 하는 모습을 공상과학소설(SF) 형식으로 그려냈다.

이번 소설의 무대는 화성이지만 지구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최 작가는 “제주 난민 문제를 보고 이 소설을 구상했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