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올해 개나리·진달래 빨리 만난다

2020-02-09     정용기 기자

올겨울 제주지역 기온이 크게 오른 가운데 봄꽃도 평년보다 빨리 개화할 전망이다.

9일 민간 기상업체 153웨더에 따르면 개나리는 다음 달 13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다음 달 14∼18일 남부지방에서 순차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부지방은 다음 달 18~24일,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등은 같은 달 26일 이후 개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진달래도 다음 달 18일 제주에서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트린다.

이후 남부지방에서 순차적으로 개화한 후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는 오는 4월 2일 이후 꽃을 피울 것으로 예보됐다.

개나리 개화는 평년 3월 16일보다 3일가량 개화시점이 빠르다. 진달래도 평년 3월 24일보다 6일 이른 것이다.

도내 봄꽃 절정시기는 다음 달 21∼25일로 예상됐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평균기온은 9.2도로, 1961년 기상 관측이 이뤄진 이래 1월 기록으로는 가장 높았다.

오는 11일까지 제주지역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며, 낮기온은 15도 안팎으로 평년 9∼11도를 웃돌 것으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