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구린새끼 골목에서 들려오는 '말‧맛‧삶'

김양희 시인 최근 시집 '나의 구린새끼 골목' 발간

2020-02-06     김나영 기자

서귀포 구린새끼 골목에서 들려오는 제주말과 맛, 삶이 녹아든 시집이 발간됐다

제주 출신 김양희 시인은 최근 시집 ‘나의 구린새끼 골목’을 발간했다.

이번 시집은 김 시인이 30여 년 간 울산에 살며 고향 서귀포에 대한 향수를 제주인의 삶의 모습과 풍습, 풍광을 개인이 겪은 일상의 경험을 통해 복원하고 있다.

시편에는 제주인이 삶의 현장에서 일상어로 사용하는 방언과 옛 고어들이 생생히 살아나 있다. 오일장과 까마귀, 화산송이, 어머니, 마을 삼춘 등 제주의 골목길을 상상할 수 있는 시들이 수록돼 있다.

또 김 시인은 ‘가장 아름다운 제주 말 열개’라는 글을 통해 김 시인의 관점에서 꼽은 오름과 산담, 곶자왈, 수눌음 등 아름다운 제주어 10개를 소개하고 설명을 곁들여 독자에게 제주어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