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강지용 49%-위성곤 41.2%

4.13 총선 본선 서귀포시 여론조사 결과...적극 투표층서는 격차 줄어 접전 예상

2016-03-21     김태형 기자

오는 4·13 총선에서 양자 대결 구도로 압축된 서귀포시 선거구를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강지용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에 비해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적극 투표층에서는 두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드는가 하면 연령대 별로 지지율이 엇갈리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서 치열한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제주일보가 국내 대표적인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0일 서귀포시 선거구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20대 총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분석됐다.

정당 예비후보 2명에 대한 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 강지용이 49.0%의 지지율로 앞서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민주 위성곤은 41.2%로, 오차범위(±3.1% 포인트)를 벗어난 7.8% 포인트 차로 선두를 추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9.8%였다.

서귀포시 동지역에서는 강지용 45.8%-위성곤 45.5%로 팽팽히 맞서면서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서부권인 대정읍·안덕면 지역에서는 강지용이 60.0%의 지지율을 얻으며 29.7%인 위성곤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권인 남원읍·표선면·성산읍 지역에서도 강지용(48.3%)이 위성곤(40.0%)에 우위를 보였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도 여야 주자에 대한 연령대별 지지율이 크게 엇갈렸다. 새누리 지지층 비중이 가장 높은 60대 이상에서는 강지용(67.1%)이 위성곤(28.1%)을 39% 포인트 차로 앞섰다. 50대에서도 강지용(56.4%)이 위성곤(41.2%)에게 우위를 보였다.

반면 더민주 지지층 비중이 가장 높은 40대에서는 위성곤(63.0%)이 강지용(35.2%)을 27.8% 포인트 차로 앞섰다. 30대와 20대 이하에서도 위성곤(각 42.0%, 35.1%)은 강지용(각 40.7%, 31.0%)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 대조를 이뤘다.

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의 후보별 지지율은 강지용 50.4%-위성곤 43.9%로, 1·2위 간 격차가 오차범위를 다소 벗어난 6.5% 포인트 차로 좁혀져 앞으로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강지용은 새누리 지지층(87.8%)에서, 위성곤은 더민주 지지층(82.5%)에서 각각 확실한 비교우위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가 49.0%로 크게 앞섰으며, 더민주는 31.9%, 국민의당은 5.0%였다. 투표 의향에서는 85.8%가 참여하겠다고 밝혔으며 참여하지 않겠다는 11.4%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