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강하게 기록한 '제주의 속살'

안상근 시인, 최근 제3시집 ‘한컷제주 100’ 발간

2020-01-16     김나영 기자

짧지만 강하게 다가오는 시편으로 사라져가는 제주의 속살을 기록한 시집이 나왔다.

제주 출신 안상근 시인이 최근 제3시집 ‘한컷제주 100’를 발간했다.

이번 시집은 제주의 속살을 따뜻한 서정으로 녹여낸 시 100편을 수록했다.

시편에는 제주를 직접 보고, 맡고, 만져야만 증언할 수 있는 제주 현지의 색깔과 냄새, 감촉 등이 반영돼 있다. 시편마다 현지의 색깔이 강하게 베어나와 짧은 강하게 다가온다.

안 시인은 시집에 제주어 시도 수록했는데, 각주를 통해 표준어 해석을 함께 수록해 독자가 모르는 어휘가 있으면 찾아볼 수 있게 했다.

시편에는 제주에 형태가 남아있는 유형유산뿐만 아니라 역사와 풍습, 유배문화, 신화 등 다각도의 문화원형에 대한 애정과 이것이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시인의 안타까움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