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채색 기법과 현대적 이미지의 '만남'

김진수 한국화가, 개인전 ‘당신은 그 곳에 있었습니다’ 개최 오는 31일까지 비아토피아 갤러리

2020-01-08     김나영 기자

한국 전통채색 기법과 현대적 이미지의 결합이 화폭을 물들이고 있다.

김진수 한국화가는 오는 31일까지 서귀포시 비아토피아 갤러리에서 개인전 ‘당신은 그 곳에 있었습니다’를 열고 있다.

이번 개인전은 김 작가의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작업한 채색화 작업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게 마련되고 있다.

김 작가는 작품을 통해 한국의 전통채색 기법과 현대적 이미지의 결합을 시도하는데, 이는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조형적 언어로 시각화하는 과정이다.

또 그는 장지에 먹, 분채, 금분으로 표현된 작품을 표현한다. 화폭에 담긴 색감과 화려한 금분의 조화로움은 제주 자연을 연상시킨다.

김 작가는 장지에 아교와 물, 색 분말을 섞어 수십번 채색을 되풀이해 기존 한국의 오방색에서 담백하게 절제된 색으로 만든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 끝에 김 작가의 화폭에는 제주의 오름과 바다를 연상하게 하는 형상이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