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관광서비스노조 출범

2019-12-09     정용기 기자

제주지역 관광서비스노동조합이 출범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 제주관광서비스노조는 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각광받아 왔지만 7만명의 관광산업 노동자의 근무 여건은 열악하다”며 “노동자의 권익과 임금·복지 생활 등에 대한 종합적인 실태조사 촉구를 위해 노조 차원에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단체는 “대표적으로 숙박·음식점 종사자의 경우만 보더라도 월단위 총 노동시간은 2017년 기준 전체 임금노동자 177.3시간보다 26.9시간이나 많은 204.2시간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하지만 임금은 평균보다 22만5000원 낮은 242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단체는 “이 같은 처우는 오직 업체의 이윤추구만 있고 노동자의 권익을 외면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제주관광서비스노조는 노동자에게 권익을, 제주 관광산업에는 비전을, 도민에게는 희망을 안겨주는 노조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