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국 의원 "탐라영재관 시설 노후해 개선 필요"
제주 청년의 도외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2001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탐라영재관’의 일부 시설이 노후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김황국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자유한국당·제주시 용담 1·2동)은 지난 6일 탐라영재관을 방문해 시설 및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입주학생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탐라영재관의 시설 및 운영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 간담회에는 탐라영재관 운영 및 지도·점검 부서인 제주도 청년정책담당관의 양순철 인재정책팀장, 위탁 운영 기관인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의 김대현 주거복지팀장 등도 함께 자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입주학생들은 중앙냉난방 시스템에 대한 불편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정된 시간 이외에는 냉·난방이 차단되다 보니 한여름 더위에 지치거나, 한겨울 추위에 떨 때가 많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탐라영재관이 건립된 지 20년 가까이 되다 보니 여러 운영 체계가 학생들의 최신 수요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단기적 시설 개선과 더불어 장기적으로는 현 영재관을 매각한 후 새로 건립하는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영재관 지하 1층∼지상 4층 건물의 임대 수입으로 영재관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어 시설 개선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제주도가 탐라영재관 시설 개선을 위해 사업비를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탐라영재관 방문에 앞서 다른 지자체의 우수 사례를 참고하기 위해 충북학사 서서울관을 방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