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마음으로 모두를 보듬는 '그리움과 연민'

오설자 수필가, 에세이집 ‘지금은 나를 사랑할 시간’ 발간

2019-09-19     김나영 기자

제주 오름을 닮은 푸근한 마음으로 주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에세이집이 발간됐다.

수필가 오설자씨는 최근 에세이집 ‘지금은 나를 사랑할 시간’을 발간했다.

이번 에세이집은 9년 간 교직생활에 몸담은 그가 학교에서 아이들과의 순수한 기억들, 주변 인물들과의 따뜻한 에피소드, 여성의 삶에 대한 오 수필가의 시선을 담았다.

제주에서 교직생활을 하다 결혼과 함께 서울로 발령 난 그의 에세이집에는 서울과 고향 제주를 오가며 그가 인연을 맺은 사람들과의 에피소드로 독자들에게 따스함을 남긴다.

이와 더불어 제주의 정감있는 고유 식재료와 식물 등이 자주 등장해 글 읽는 묘미를 더했다.

오 수필가는 "누군가의 마음에 따스한 무늬 하나를 새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며 "책을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둘레에 있는 것들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기철 시인은 “그녀의 글에는 가까이 만난 이들이 줄곧 나온다. 가족과 선생님, 여행중에 만난 사람 등 그들과의 만남이 일으키는 그리움과 연민 등이 녹아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