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폭염 무더위 한 풀 꺾였다

2019-08-18     정용기 기자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폭염 수준(낮 최고기온 33도 이상)의 무더위가 한 풀 꺾였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8일 제주도 산간·동부엔 호우주의보, 남부지역엔 호우경보를 내렸다.

제주기상청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이들 지역에 30∼100㎜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오후 2시35분 기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태풍센터 46.5㎜, 성판악 24㎜, 윗세오름 17㎜, 성산 15.4㎜ , 성산수산 7㎜ 등이다.

제주기상청은 오는 21일, 22일에도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제주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무더위는 한 풀 꺾인 모습이다.

이날 지점별 최고기온을 보면 성산(동부) 30.9도, 서귀포(남부) 29.9도, 제주(북부) 29.3도, 고산(서부) 28.3도 등으로 도내 동부권을 제외하곤 낮 최고기온이 대부분 30도를 밑돌았다.

제주기상청은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28∼30도 수준에 분포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주중에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기가 불안정해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야외활동 시 안전에 유의해 달라”며 “또 비가 오는 지역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면서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