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제주인들은 어떤 모자를 즐겨 썼을까?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상징관서 ‘제주인의 모자(帽子)’전

2019-06-25     김나영 기자

옛 제주인들이 자연에서 만들어 썼던 모자들이 전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정세호)은 최근 제주상징관 전시를 ‘제주인의 모자(帽子)’로 교체해 전시하고 있다.

제주상징관은 박물관이 소장자료나 한해 기증받은 자료 중 박물관을 대표할 수 있는 유물들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박물관은 최근 제주상징관 전시물을‘제주인의 모자’로 교체해 관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모자는 댕댕이덩굴로 만든 정동벌립, 대나무로 만든 대패랭이, 소의 잔털로 만든 털벌립 등 3점이다.

제주인은 예로부터 생활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모자를 만들어 야외에서 일할 때 즐겨 썼다.

이중 정동벌립과 대패랭이는 대체로 차양이 넓어 강한 햇빛으로부터 보호해주고, 통기성이 좋아 여름에 즐겨 썼고, 털벌립은 단단하고 비바람에 강해 겨울에 주로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