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하수 역류에 주민 불편

2019-05-16     현대성 기자

시내 도로에 하수가 역류하면서 인근 주민 등이 불편을 겪었다.

16일 오전 8시20분쯤 제주시 이도2동 제주소방서 앞 교차로 인근 도로에 설치된 맨홀 위로 하수가 역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같은 하수 역류는 3시간 10분여 만인 이날 오전 11시30분쯤 멈췄지만, 하수 역류로 도로가 통제되는 등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이 도로 인근에서 과일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상인 A씨는 “하수 역류로 악취가 나 개점 시간을 늦췄다”며 “화장실 변기 물이 내려가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을 찾은 제주시 상하수도과는 하수도를 막고 있던 물티슈 등 이물질을 제거하고 도로를 소했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이틀 전 하수 역류를 막기 위한 공사를 진행한 구간인데, 누군가 갑자기 다량의 이물질을 흘려 보내면서 하수도가 막힌 것 같다”며 “하수 역류가 발생한 관로를 확인해 파손 여부 등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