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발쳤던 비방·폭로 ‘요란한 빈 수레’

2019-02-18     고경호 기자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빗발쳤던 각종 비방·폭로와 고소·고발은 대부분 ‘요란한 빈 수레’였던 것으로 판명.

주요 선거 사범에 대한 수사와 재판이 속속 마무리된 가운데 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 과정에서 불거졌던 ‘당원 명부 유출’ 의혹은 최초 유포자를 밝혀내지 못한 채 미궁에 빠졌고, 주요 후보들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혐의로 종결되거나 검찰 구형보다 낮은 단순 벌금형에 그쳤기 때문.

사정이 이렇다보니 선거 사범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공언한 검찰과 경찰은 다소 체면을 구긴 모양새.

주변에서는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비방과 폭로 등 각종 의혹들을 말끔히 해소하는 것은 물론 그 과정에서 밝혀진 잘못에 대해서는 명백히 처벌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공명정대한 선거를 실현할 수 있다”고 이구동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