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머니의 건강한 맛을 담다

제주여류수필문학회, '제주향토음식' 다운 제주여류수필 출간

2019-01-08     김나영 기자

과거 제주 어머니들이 제주의 척박한 자연환경 속에서 지혜롭게 만들어낸 건강한 먹거리. 제주향토음식을 재조명하는 수필집이 발간돼 눈길을 끈다.

제주여류수필문학회(회장 송미경)는 최근 ‘제주여류수필 제17집’을 발간했다. 

이번 호는 ‘제주향토음식’을 테마로 정해 제주향토음식의 가치와 요리하는 과정, 어린 시절 회원들이 먹었던 제주요리에 대한 추억 등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김지순 요리 전문가는 ‘향토 음식의 가치’를 통해 “갖은 양념 없이도 본래의 맛을 살릴 수 있는 제주의 음식은 제주 여인의 손끝에서 탄생했고 현재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는 향토음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전통음식문화에 대한 정체성을 확립하거나 원형을 복원하기 위한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테마수필’에서는 ‘제주향토음식’을 주제로 빙떡과 자리돔구이, 호박잎국, 우미, 깅이죽 등 제주의 전통적인 음식을 조명하고 작가와 얽힌 추억을 시시콜콜하게 풀어내 제주인의 삶과 음식의 관계를 잘 드러낸다.

‘회원 수필’에는 현대사회의 삶과 우리말 지키기, 제주 자연환경, 어린 시절 회상 등 회원들의 삶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발견과 기쁨을 독자와 나눈다.